분당성루카성당

루카 복음서와 사도행전의 저자인 성루카(Lucas, 또는 루가)
그리스인 의사였고(콜로 4,14) 51년경에 있었던 사도 바오로(Paulus)의 제2차 전교여행 때 그를 수행하였으며, 57년까지 필리피(Philippi)에 머물면서 그곳의 공동체를 지도하였다.
바오로의 제3차 전교여행 때에도 수행한 듯 보인다. 또한 그는 바오로가 수감 중이던 61-63년까지 로마(Roma)에 있었으며, 재차 투옥되었을 때에도 함께 있었다. 66년 바오로의 서거 때부터 그는 그리스로 건너간 듯 보인다.

서기 70년과 85년 사이에 루카는 신약성서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루카복음서와 사도행전을 저술하였는데, 그는 이 두 책에서 이방인 출신의 그리스도인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나란히 보여주고 있다. 그는 그리스의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시도한 것이다. 루카 복음서를 보면 루카가 고전적인 그리스 문체에 매우 뛰어 났으며, 유대교의 원전에 대한 지식도 탁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설에 의하면 루카는 맨 처음 성모 마리아를 그린 사람이라고 한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는 루카가 직접 그렸다고 전해오는 ‘로마 백성의 구원 (Salus Populi Romani)'이라고 불리는 성모마리아 이콘이 있다.
서기 590년에 로마에 흑사병이 창궐할 적에 이 역병이 물러가게 해 달라고 교황 그레고리오 1세가 행렬을 한 적이 있는데 , 그 때 모시고간 성화가 이 성모성화상이었다고 한다.

전승에 의하면, 루가는 미혼이었고 84세를 일기로 아카이아(비타니아 혹은 이집트)에서 별세했는데 그의 유해는 콘스탄티노플로 옮겨졌다.
그리스도교 회화에서는 대개 저술가 또는 소(牛)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소의 상징(에제 10:14, 묵시 4:7)으로 표현한 것은 루카 성인의 침착하고 강인한 성품을 표현한 것이다.
축일은 10월 1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