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

제 목 2024.11.10.평신도 주일 강론 ( 총회장 허한 요아킴 )
작성자 홍보분과 작성일 2024-11-12 조회수 2,947

 

제 57회 평신도 주일 강론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선교하는 평신도

- 희망을 전하는 선교사가 됩시다-


찬미 예수님!
총회장 허한 요아킴입니다.

교우여러분,
오늘은 쉰 일곱 번째 맞이하는 평신도 주일입니다.
평신도는 하느님의 구원계획이 모든 사람에게 널리 닿도록 노력하여야 할 빛나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는 특히 온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는 살아있는 도구이며, 증인이라는 사실을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평신도 주일은 우리 모두가 하느님을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는 다짐과 각오를 새롭게 하는 날인 것입니다.
이제 평신도 주일을 맞아 앞으로 우리가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세가지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희년을 맞아 그리스도인의 삶을 봉헌합시다.

우리는 곧 희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올 12월 24일에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이 열리며 장엄하게 희년이 선포되어 2025년 12월 28일 폐막 때까지 지내게 되는데, 교회의 대축제인 희년은 모든 이들의 빚을 탕감해주고, 노예를 해방시켜주는 전통관습에 따라 해방의 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금년 5월 2025년 희년을 공식

선포하시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라는 칙서를 발표하시면서 “희망은 단순한 세속적 바람이나
미래에 대한 기대를 의미하지 않고,

예수님과 참되고 인격적인 만남을 갖는 시간으로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라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또한 희년을 지내는 우리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
병마와 싸우는 이들, 버림받은 노인들과 아이들,

자포자기하는 젊은이들 그리고, 가난한 이들의 시련과 아픔에서 벗어 날수 있도록 도와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지에 밀가루 한줌과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는 기름을 모두 사용하여 하느님의 사람 엘리야에게 빵을 만들어 대접한 제 1독서의 과부와 같은 마음과 자신이 갖고 있던 모든 돈 렙톤 두 닢을 하느님께 봉헌드린 가난한 과부의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온전한 봉헌과 자선의 마음으로 희년에 동참한다면,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평신도 사도이자 선교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며, 혼란스럽고 어두운 세상에서 다른이들에게 기쁨의 삶을 전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2027 서울 세계 청년대회’를 위해 기도합시다.

 2027년 8월 우리나라 서울에서 세계 청년대화가 열립니다.

우리교회가 주최하지만 종교와 국적 이념을 넘어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수 있습니다. 2023년 리스본 대회에서는 150만명이 참여하였으며,

서울대회도 100만명 이상 참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쁨을 함께 나누며

고통을 위로하고 화해의 장을 펼치며 미래를 그리고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찾게 될 것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지난 9월 ‘2027 서울 세계 청년대회’ 주제어로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16:33)”를

선정하셨습니다.

 서울 대교구에서는 대회 성공을 위한 ‘묵주기도 10억단 봉헌운동’을 시작하였고, 교우님들께서도 이 기도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교회는 1984년 성 요한바오로 2세 교황님 방한 때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에 대한 시성식이 거행되었고

2014년에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방한하시어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에 대한 시복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바라건데 ‘2027 서울 세계 청년대회’를 맞이하여 교황님께서 우리나라에 오셔서 복자 124위에 대한 시성식이 거행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그러한 감동을 누리기 위해 전 교구 차원에서 복자들의

시성을 위한 기도운동을 시작하는 한편 복자들의 숨결을

찾아 사적지 및 성지순례를 통하여 그들의 삶과 순교영성을 느끼고 본 받아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2027 서울 세계 청년대회’와 복자시성식을 통하여 K팝이나 K푸드등의 한국문화가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것처럼 자생적인 설립과 성장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K카톨릭이 순교자 후손들의 타오르는 신심과 더불어

온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를 소망합니다.


섯째
, 시노드 정신으로 사도직의 소임을 수행합시다.

이 세 번째 사안이 지금 우리 본당에 가장 필요하고 실천해야 할 아주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2021년 10월10일 제 16차 세계주교 대의원 회의에서 친교,선교, 참여를 주제로 하여........ 이런 어려운 말씀 드리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노드, 시노달리타스....... 많이 들어는 보았는데 왠지 마음에 쉽게 와 닿지 않는 어려운 단어들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갖으시고 그 의미를 찾으신다면 의외로 아주쉽게 이해되실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진정 주님께서 우리 본당에 그리고 교우님들께 바라시는 것일까요?
아마도 우리가 시노드 정신을 이해하고 체험할수

있는 본당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으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먼저 시노드가 무엇인지를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시노드란, ‘하느님 백성이 함께 걸어가는 여정’을 가리킵니다.
시노드 정신을 이해하고 체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경청”입니다. 본당에서 만약 신부님들과 교우님들간에, 또한 교우님들간에 상호 경청함으로써 서로를 존중하며 각자 주어진 위치에서 본당의 직무와 활동에 참여함으로 신부님으로부터 하달되는 사목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참여하며, 서로 경청하고 소통하여 본당에 필요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여 본당의 탄탄한 기초를 다지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본당이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있는 본당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시노드의 여정은 하느님께서 교회에 바라시는 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청하시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시노드’라는 단어안에 이미 모두 담겨 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더불어 가난과 소외와 억눌림속에서 고통 받는 이들의 하소연에는 혹시 우리가 귀를 막지는 않았는지 관심조차 안 주었는지를 되돌아보고 이러한 무관심과 외면은 오늘 제 2독서에서 인류 구원을 위해 자신을 십자가상 제물로 바치신 예수님의 시련과 고통을 모른척 하는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이제부터라도 본당 신부님들과 교우님들과 함께하는 여정의 길을 걷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지를 성찰해보고 이러한 성찰을 통해 본당활동의 주체로서 사도직의 소임을 온전히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평신도 주일을 맞아 다가올 희년의 자비로운 삶,
‘2027년 서울 세계 청년대회’ 의 성공적인 개최와 본당이

시노드 정신으로 탄탄한 토대를 다질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다하여 함께 해 주실 것을 굳게 믿습니다.
아직도 여러가지 이유로 쉬고계신 교우님들도 하루 빨리 본당으로 돌아 오실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실 것도 굳게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노드를 위한 기도를 들려드리며 평신도 주일 강론을 마칠까합니다.
모든 교우님들과 가정에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항상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2024.11.10


 
 “ 주 성령님, 저희가 주님앞에 있나이다 ”


주 성령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함께 모여
주님 앞에 있나이다.
주님만이 저희를 이끄시니 저희와 함께 하시고

저희 마음에 머무소서

저희가 나아갈 길을 보여주시고
해야 할 일을 가르치소서

나약한 죄인인 저희가 정의를 외면하여

혼란을 일으키지 않게 하시고
무지의 오류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또한 아무도 차별하지 않게 하소서
저희가 주님안에서 하나되어
영원한 생명의 길을 함께 걸어가게 하시고
저희가 언제나 진리를 따르며
의로움을 찾게하소서

성부와 성자와 함께
영원히 친교를 이루시며
언제 어디서나 저희를 도우시는 성령께
이 모든 것을 간청하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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